자동차 안에서 휴대폰을 하다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웠던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시죠? 이러한 증상을 흔히 "멀미"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멀미란?
2. 멀미는 왜 생기는 걸까?
3. 멀미의 증상은 무엇일까?
4. 멀미에도 종류가 있어?
5. 멀미가 생겼을 때 예방 및 대책은?
멀미란?
멀미란 자동차, 배 등의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흔들림에 몸의 평형감각이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상입니다. 다른 말로는 가속도병 또는 동요병이라고도 하죠. 우리의 몸은 전정감각과 시각, 체성 감각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균형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빠르게 움직이고 흔들리는 상황에서 휴대폰이나 책 등을 보면 몸에서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전정 감각, 체성 감각 등이 서로 불균형을 일으켜 멀미가 나는 것입니다.
2. 멀미는 왜 생기는 걸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멀미는 빠르게 움직이고 흔들리는 주변 상황 속에서 우리 몸의 전정 감각과 시각, 체성 감각 등이 받아들이는 정보가 서로 다를 때 발생하게 됩니다. 귀에는 소리는 듣는 달팽이관 외에도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이란 게 있는데 각각 회전과 기울임에 대해 느끼고 이에 관한 정보를 뇌에 전달하여 우리 몸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각은 말 그대로 보이는 것, 체성 감각은 손과 발 등 우리의 신체를 통한 감각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여러 감각을 통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게 되는데요.
달리는 차에 승객으로 타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차가 가속하고 감속하고 커브를 돌 때마다 귀에 있는 기관들은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변화들을 느끼고 있겠죠.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창 밖이 아닌 휴대폰을 보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귀로는 차의 움직임을 느끼고 있지만 눈은 차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바로 이때시각과 평형감각의 부조화가 생기면서 뇌로 가는 신호에 교란이 오게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 뇌가 귀로부터 균형을 잡으라는 자극을 과하게 받게 되면서 멀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받아들이는 정보와 실제 감각 사이의 차이, 쉽게 말해서 내가 느끼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로 인해 멀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반대로 가만히 앉아서 3D 영화를 보거나 3D 게임을 할 때에 멀미를 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시각적으로는 "움직였다"라는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몸과 귀는 이러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멀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그 밖에도 많지는 않지만 악취와 같은 특정 냄새나 트라우마 같은 심인성 원인에 의해서도 멀미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멀미의 증상은 무엇일까?
멀미의 증상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어지러움(현기증),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복통, 식은땀, 이유 없는 트림이나 하품, 후각 예민, 졸음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4. 멀미에도 종류가 있어?
멀미는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크게 4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교차성 멀미: 가장 흔한 멀미로 몸이 느끼는 움직임과 보는 것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멀미입니다. 움직이는 차량이나 배, 놀이기구 등에서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진동성 멀미: 전정기관에 직접 진동이 가해져 나타나는 멀미로 항공 중에 난기류를 만나거나 거센 풍랑에 항해 중인 배와 같이 일반적인 범주를 넘어서는 진동이 가해졌을 때 느끼게 됩니다. 진동 자체가 원인이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도 느낄 수 있는 멀미이며 약 이외에는 대처방법이 없습니다.
3. 시각성 멀미: 몸의 변화, 즉 진동이나 흔들림 등이 없음에도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나 화면을 응시했을 때 나타나는 멀미입니다. 시각을 통해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과하게 들어왔을 때 일시적으로 멀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한 예로는 3D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있습니다.
4. 심인성 멀미: 일종의 트라우마로 인해 발생하는 멀미로 과거 심하게 멀미한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특정 상황만 되면 멀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5. 멀미가 생겼을 때 예방 및 대책은?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멀미약"을 먹는 것입니다. 보통 부교감신경 차단제, 진경제, 교감신경흥분제가 멀미약으로 쓰이며 붙이는 패치나 알약, 마시는 약 등이 있습니다.
멀미는 한번 발생하면 치료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멀미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먼저 버스나 자동차는 앞 좌석에, 배는 가운데, 비행기는 주날개 위쪽 좌석 같이 진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 앉는 것이 좋으며 폐쇄된 공간보다는 창문 주변이 좋으며 주위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멀미를 하게 되면 후각이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환기를 하는 것도 이러한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벨트나 단추 등 신체에 압박을 주고 답답한 느낌이 주는 것은 느슨하게 해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진행방향과 역방향으로 앉기보다는 같은 방향을 보면서 앉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감각과 시각의 차이가 가장 큰 발생 원인이기 때문에 특히 책이나 휴대폰 등 시선을 집중시키는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강한 진동으로 인한 멀미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잠을 잤을 때 멀미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과식이나 과음 등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멀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큼 적절히 예방하고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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